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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명령된 것일까?

대분류
기도와 응원의 편지
소분류
하루묵상
게시일
2025/06/24
소식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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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_새벽기도.. 명령된 것일까?
많은 교회가 기도의 자리에 나오는 것을 가지고 신앙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을 때가 있습니다. 때문에, 진정 기도를 하기 위해서 것이 아닌, 눈도장을 찍거나 자신의 만족감 때문에 기도회를 나오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정말 새벽기도는 명령된 것일까요?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 1:35)
이 말씀이 새벽기도의 근거가 될까요? 만약 이것이 주님의 명령이라면, 전 세계 교회들은 이제껏 주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있는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어떤 사람의 행위를 우리의 규범으로 삼느냐, 삼지 않느냐의 문제는 중요한 문제
입니다. 성경에서 우리가 존경할 만한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한 것은 항상 우리가 그대로 따라야 할 모범이 되는 것일까요? 만약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우리에게 규범이 된다면, 우리는 지금 그렇게 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분순종하는 사람들이 되는 것이겠죠.
주님이 우리에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우리가 모든 세대를 거쳐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인 것이지만, 예수님이 새벽에 기도하러 가셨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에게 '너희는 새벽에 기도해야 해'라고 규범을 정하신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주님이 새벽에 기도하신 이유는 '한적한' 시간과 장소에서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성경에는 주님이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는 예가 많이 나타나있습니다.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눅 4:42)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 (눅 5:1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마 26:36)
"이 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눅 6:12)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눅 9:18)
이러한 본문들이 밝히 보여 주고 있는 내용은, 우리 주님은 아주 자주 '혼자' 기도하시는 시간을 가지셨다는 점입니다.
주님은 기도에 대해 가르치시는 마태복음 6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주님이 기도에 대해 가르치신 구절은 ’기도의 본질'이 하나님과의 독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 교회 기도회의 모습은 매우 이상합니다. 우리는 개인 기도를 기도회에 모여서 합니다. 물론 오순절 성령 강림 전에 교회가 모여 기도했듯이, 교회가 교회의 기도 제목을 갖고 모여 교회의 공동의 기도를 하는 것은 성경적입니다.
그런데 왜 골방에서 해야 할 기도를 교회에 모여 여러 사람들이 있는 가운데 하게 하는 것일까요?
저는 여기서 우리 기도의 현 주소를 보게 됩니다. 실제로 많은 성도님들에게 물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기도하십니까?'. 제가 아는 바로는 대부분의 성도들이 집에서 홀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기도회로 모이기 위하여, 성경의 골방 기도를 모두 없애 버린 것입니다. 오늘날 대다수의 성도들이 새벽 기도는 나올지 몰라도, 집에서는 혼자 기도하지 않습니다. 과연 이것이 주님이 가르치신 기도의 모범과 부합하는 것일까요?
오늘 우리는 우리의 신앙태도와 습관들이 참으로 성경적인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이는 우리의 삶이 성경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끝으로, 그래서 우리 교회의 기도회는 거의 개인기도 없이, 교회의 공동기도제목을 가지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있어도 기도회의 가장 끝부분에 짧게 주어집니다. 그 의미를 아시고 '자신의 생활 터전에서의 기도'를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