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모임과 예배에 대하여 글을 남깁니다. ^^
1. 주일예배와 소모임은 충돌하지 않습니다.
: 현재 주일예배가 소모임으로 인해 흐트러질만한 요소는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런 경우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어야 합니다. 따라서 소모임을 한다고 해서 주일예배가 흐트러지는 일은 없습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신앙은 하나님 중심입니다.
2. 예배와 소그룹 모임은 모두는 코이노니아 입니다.
:코이노니아.. 교제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대그룹(예배)을 통한 교제와 소그룹(그외 활동)을 통한 교제입니다. 그러니 예배와 그외 활동 모임은 모두 교제의 범주 안에 듭니다. 다만, 동아리 활동의 경우는 조금 더 친목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역시 전도의 도구로서의 소모임입니다. 더하여 동아리 활동은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교회들이 접목시켜 온 사역활동입니다.
3. 주일은 예배만 해야 하는가?
: 우선 주일은 온전한 안식으로 지켜져야합니다. 이 말은 예배만 안식을 지키는 방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주일은 두 가지 안식으로 지켜집니다. 하나님을 대상으로 한 안식과, 성도 상호간을 대상으로 한 안식입니다. 그래서 그 안식의 범주 안에는 다양한 활동(예배, 전도, 봉사, 친교, 선교 등)이 다 포함됩니다.
4. 우리 교회 오후예배는 없는가?
: 네, 없습니다. 없는 이유는 여러차례 설명을 했었습니다.
: 단적인 예를 들겠습니다. 주일 예배 후에 참 바빴습니다. 예배 후 저의 스케줄입니다. "주일 예배 후 > 새가족양육 > 점심 > 정기당회 > 대화로 푸는 교리 3040소그룹 > 주일 제자반 > 심방". 주일에 다 해야 하다보니 분단 위로 쪼개서 활동을 해야만 했었습니다. 왜 이렇게 해야 할까요? 평일에 하지 못하는 우리 성도 개개인들의 생활 때문입니다.
: 이 외에도 평일에 해야하는데, 하지 못하고 있는 사역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구역권찰모임, 각종 신앙양육훈련, 전도대 운영, 중보기도부 운영, 찬양팀 운영, 금요심야기도회 등" 입니다. 해야하는 건 많은데 그나마 할 수 있는 시간대가 주일입니다. 그래서 주일에 많은 것들이 이루어집니다.
: 참고로 오늘 어떤 성도님이 "찬양동아리"와 "중보기도동아리"가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제 마음을 어떻게 그리 딱 하 아시고 말씀해 주셨는지..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하나씩 차근차근 들어주시네요~ ^^
: 저는 우리 교회 각 세대들과 함께 하고 싶은게 참 많습니다. 몸이 하나 뿐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
5. 주일 소모임을 하지 않는 성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원칙은 소모임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구역모임 주일이 있고, 기관별 모임주일이 있습니다. 모임에서 무얼해야 합니까? 초대교회 성도들이 모여서 하신 것들을 모임에서 하시면 됩니다. 거기에 무엇이 있습니까? 예배가 있어야 하고, 나눔이 있어야 하고, 친교가 있어야 하고, 전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거 하시라고 구역모임 주일과 기관별 모임 주일을 두었던 것입니다. 거기서 드려지는 예배도 온전한 예배여야 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여야 합니다.
6. 그럼 소모임이 없는 주일은 무엇을 합니까?
: 원칙은 육신의 가족들과 함께 안식하셔야 합니다. 주중 바쁜 일상으로 함께 보내지 못했던 가족들과의 시간을 채우는 겁니다. 그게 가정교회들이 지향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별개로 저는, 2026년에는 Cell 모임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셀모임은 이미 20년도 더 전부터 한국교회에 뿌리는 내린 소그룹 모임으로써 교회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던 활동이기도 합니다. 셀모임에서 삶이 나누어져야 하고, 삶이 터치되어야 합니다.
: 물론 셀모임을 하더라도 2026년에도 구역모임은 그대로 진행되며, 셀모임은 거기에 행하게 될 것입니다.
7. 결론, 예배는 자주 해야 하는가?
: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마음의 중심입니다. 주님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영과 진리(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 우리는 단 한번의 예배로써도 충분히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지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주일은 안식일의 정신을 살려서 어떻게 지키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8. 당부의 글
: 밴드 안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 그리고 각자 다른 믿음의 분량을 가진 분들이 계십니다. 따라서 이 공간에서는 뭔가 논쟁이 될만한 댓글들은 남기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저의 글에 피력할 의견이 있으시면, 제게 직접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볼 때 댓글을 달아놓으신 두 분 모두, 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이라 여겨집니다. 암튼, 영적전쟁을 치르기도 바쁜데, 우리끼리 부딪힐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