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 가계에 흐르는 저주.. 사실인가?
"5 ...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_출20:4~5
결론부터 말합니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와 같은 사고방식은 신앙적이라기보다는 주술적입니다. 사람이 갖고 있는 알지 못하는 두려움을 자극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지 못한 일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지 못하는 나쁜 일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그 이유가 어디 있는지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때 이런 내용이 설득력을 갖습니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주술이지 성령이 아닙니다.
성경의 결론을 들었지만, 여전히 찜찜한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출애굽기 20장 5~6절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미워하는 자의 죄를 삼사 대까지 갚을 것'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푼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언약적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언약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니 이 문장을 '문자적'으로 읽습니다.
'
언약적 특성
'은 계승되는 데 있습니다. 언약이란 하나님과 개인이 맺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공동체가 맺는 것으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과 언약하셨을 때는 그 언약이 전 세대에 걸쳐 미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조상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언약을 맺었다면 우리는 모두 그 언약 안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 중 누군가가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면, 성경의 방식으로는 우리가 그 조상의 허리에 있어서 함께 언약을 배반한 것이 되고, 우리 조상 중 누군가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면, 하나님은 그의 가문인 우리를 향해 기쁨과 복으로 대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언약을 범한 것으로 인해 노여워하시면서, '삼사 대까지 저주가 미칠 것'을 말씀하셨다고 해도, 그것은 삼사 대까지 기계적으로 미치는 저주가 아닙니다. 구약에서는
1000(천)이라는 숫자는 무한대
를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는데 무한하신 분이시며, 반대로 죄를 짓고 돌이키는 자에게는 용서하시는 분이시라는 그런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언약의 복과 저주를 선언하시고 시행하시는 것이 맞지만, 항상 그것은 대상자인 그 사람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언약적 저주하에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더 이상 저주는 그에게 효력적으로 작용하지 않습ㄴ디ㅏ. 언약적 복, 즉 부모와 조부모가 수대에 걸쳐 믿어 온 가정에서 자랐다고 할지라도 그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다면, 더 이상 복은 그에게 효력적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가계에 흐르는 저주'는 언약의 이러한 특성에 무지함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공포심만을 조장하는 무속적 저주가 되어 버렸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읽을 때, 언약의 복과 저주를 읽을 때, 언약의 당사자인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늕를 분명하게 깨닫고, 그 위치에서 하나님 앞에 최대한 신실하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언약적 삶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