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pc.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의 의미와 우상 숭배
A God이냐, The God이냐의 차이는 어떤 것일까요?
출애굽기 32장에서 이스라엘읕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그런데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그러니깐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든 것은 하나님을 배역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열렬하게 예배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향해 하나님은 어떤 평가를 내리십니까?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조금' 잘못 안 것뿐인 이스라엘에게 대노하십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내" 백성이라고 하셨는데, "네(=모세)" 백성이라며 '자기 백성'이라 부르시지 않으셨습니다.
사사기 17장에는 미가가 우상을 만든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에서 미가는 집 안에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은장색을 통해 신상을 만들어 집에다 둡니다. 미가는 분명히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부패한 것으로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렇게 덧대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는 사실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상정한, 어떤 신으로서의' 하나님이어도 괜찮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은 '항상 성경에 기록된 대로의 여호와'셔야 합니까? 당연히 답은 후자입니다. 성경은 전자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우상 숭배'라고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에는 대단히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모르는 것은 대충 다 덮고, 열정만 남발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가 열심이 있는지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상세히 알려고 하는 사람은 지식만 추구하는 메마른 신앙인 취급을 받습니다. 성도들이 함께 동참해서 어떤 일을 하고자 선동할 때, '그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라고 의견을 내는 사람은 교회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드는 반동분자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실 때 반동분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라고 가르치는지 생각조차 해 보지 않고 일부터 시작하려 드는 사람일 겁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에게 아주 적절한 것은 '2계명 _우상을 만들지 말라'에 대한 강조입니다. 2계명은 하나님을 섬기되 어떤 방식으로 섬길 것이냐에 대한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20장 23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즉 2계명은 불상을 만들거나, 알라는 섬기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에 대한 반대입니다.
신명기 4장에는 하나님을 형상화하여 뭔가를 만들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호렙 산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너희가 어떤 형상도 보지 못하였은즉 너희는 깊이 삼가라".
하나님을 형상화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형상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형상이 없으신데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면 어떻게 됩니까? 여기서 하나님의 왜곡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금송아지 형상이 아니신데,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 하나님을 금송아지 형상으로 빚으면 어떻게 됩니까?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피조물을 다른 신으로 섬기는 것만 싫어하실 뿐 아니라, 성경에 말씀된 The God이 아닌, 사람이 고안해 낸 그런 하나님(A God)을 악한 것으로 여기십니다.
오늘날 강단에서 '복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설교를 할 때, 그 복이 성경적 의미에서의 제대로 된 복이라면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시니까요. 하지만 그 복이 지극히 세속적이고, 육체적이고, 재물에 대한 것이라면.. 그건 성도들의 마음속에 '왜곡된 하나님'을 심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하나님,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이 자리매김하는 것이 아니라, 만사형통의 신이 들어와 앉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우상숭배'라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자기 편의에 맞는 하나님'을 고안해 내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시는 것을 이미 성경에 말씀해 두셨습니다. 이것을 존중하는 것이 신앙이며, 이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