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WCC 가입과 우리 교회의 신앙 고백에 대하여
가끔 우리 교회에 오신 분들 가운데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목사님, 예장통합 교단이 WCC와 관련되어 있다는데 괜찮은가요?”
“혹시 복음이나 신앙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요?”
아마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를 접하시면서 염려가 생기셨을 것입니다.
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가 믿고 전하는 복음의 중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의 구주이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죄인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을 전합니다.
회개와 믿음, 말씀과 기도, 성령의 도우심,
거룩한 삶과 복음 전도를 중요하게 여기며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이 WCC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지 않는다”거나
“다른 복음을 전한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WCC에 참여한다고 해서 그 안에 속한 모든 교회가
서로의 모든 신학적 입장에 동의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WCC 자체도
회원 교회가 다른 회원 교회의 모든 교리적 입장이나
WCC의 모든 성명과 활동에 자동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며
각 교회가 판단과 행동의 자율성을 가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WCC에 대해서는 교회와 신학자들 사이에 여러 평가와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신중하게 살펴보고 성경적으로 분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WCC에 대한 평가와 한 개교회가
실제로 무엇을 믿고 무엇을 전하는가는 구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가 건강한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라고 고백하는가?
강단에서 어떤 복음을 전하는가?
성경을 어떻게 가르치는가?
성도들을 어떤 믿음으로 세워 가는가?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사람을 높이는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을 높이고,
세상의 유행을 따라가는 교회가 아니라 말씀을 붙들고,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고 닮아 가며,
가정과 일터에서 복음을 살아가도록 돕는 교회가 되고자 합니다.
혹시 WCC 문제 때문에 우리 교회를 이상하게 생각하신다면
이름 하나만 보고 너무 염려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중심은 WCC가 아닙니다.
우리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 교회가 붙들고 전하고 싶은 것도 결국 하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참고로 저는
고신측 교회(부산 화명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이후로는
부모님이 다니시는 교회(부산 덕천교회_통합)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학력란에 있지만
부산장신대(통합)에서 교역학 석사를
고신대학교(고신)에서 신학석사를
미국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_TEDS(보수적 복음주의)에서 박사과정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제가 담임하는 관동교회가 이상한 복음을 전하고 있을까요?
WCC랑 우리 교회랑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교회가 WCC와 관련되어 있다면,
현재 장유기독교 연합회에서도
우리 교회를 이상한 교회로 취급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장유기독교 연합회 안에는 WCC에 가입된 다양한 교단들의 교회들이
여러교단 교회와 어울려 서로 교류하며 사역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장유기독교 연합회도 이상한 집단이 되는건가요?
거기서 연합사역하는 건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WCC에 가입된 교단 _예장통합, 기독교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구세군 대한본영,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등등)
우리 교회의 목회 철학과 신앙고백은 너무나도 확고합니다.
첫째, 우리는 성경 66권이 오류가 없는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둘째,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만이 인류의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확신하며, 종교 다원주의를 단호히 배격합니다.
셋째, 매 주일 강단에서는 오직 회개와 십자가의 은혜, 그리고 순전한 복음만이 선포됩니다.
교회의 진짜 모습은 겉으로 드러난 교단의 이름표가 아니라
매주 강단에서 쏟아지는 생명의 말씀과
성도들이 맺어가는 삶의 열매로 증명된다고 믿습니다.
저와 모든 교역자들은 세속적인 가치관이나
비성경적인 사상이 교회 안에 틈타지 못하도록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강단을 지키고 있습니다.
끝으로, 예수님은 형제를 향해 “라가(바보)”라고 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형제 교회를 향해서 WCC를 들먹이며 공격하는 것은
훗날 하나님 앞에서 분명히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부디 염려와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으시면 좋겠습니다.
‘누가 어떻더라’며 형제 교회를 공격하는 공격에 미혹되지 마시고,
우리 교회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전하는지 살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편안하게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추신.
그러한 고민과 질문으로 처음 저를 찾아오신 많은 분이
지금은 함께 예배하며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주위에서 우리 교회를 공격하지 않았으면 하고, 기도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빨리 회개하시길 권면합니다.
끝으로 우리 교회는
1908년 1월 17일 미 북장로교회 선교사을 통해 세워진 교회며
장유지역내에 가장 긴 역사를 지닌 교회 중 하나입니다.
그런 우리교회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공격하는건
하수 중의 하수라고 생각됩니다.
정식으로 유감을 표하기 전에 자중하시길 바랍니다.


